빌라델비아(Philadelphia) 교회
빌라델비아(Philadelphia) 교회
사도요한기념교회(ST.JEAN church)
에바다
이곳은
나의 마음의 잔상이 남은 곳
길고 긴 시간의 공백을 지나
다시 이곳에 섰다.
우애 깊던 두 형제처럼
서로를 마주한 두 기둥을 보며
나를 마주한 곳의 공허함으로 인해
괜시리 슬퍼진다.
사랑을 해야 힘이 솟는데
사랑의 대상이 보이질 않는다.
너무 멀리서 찾는 것일까?
있음에도 못보는 것일까?
이 나이 먹도록
눈이 어두워
사람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나의 시력이 한스럽다.
눈이 열려 나를 보기를
눈이 열려 형제를 보기를
눈이 열려 그곳에 있는
당신을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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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사랑'이라는 이름의 교회
필라델피아(Φιλαδέλφεια)는 ‘Philos(사랑)’와 ‘Adelpos(형제)’가 합쳐진 이름이다.
그래서 '필라델포스' 는 '형제를 사랑하는 자'의 도시라는 뜻이다.
빌라델비아(Philadelphia)는 오늘날 터키 알라세히르(Alasehir) 이다.
알라세히르(Alasehir) 지역 찾기 : https://goo.gl/maps/yc7KYSRRbbcGJuHY6
'형제 사랑'를 실천한 형제 이야기
필라델피아를 세운 이는 앗탈로스(Attalus) 2세이다.
앗탈로스 2세의 이름이 ‘필라델푸스(Philadelphus)’인데, 그는 페르가몬(Pergamon 성경의 버가모)
왕국 앗탈로스 왕조의 4대 왕인 유메네스 2세의 동생이었다.
유메네스 2세는 자신의 동생인 필라델푸스와 정말 형제 우애가 남달랐다.
그는 자기 동생 필라델푸스에게 왕국의 모든 내정을 맡기고 전쟁에 나가기도 했으며, 자기가 죽을 때에는 자기 자식이 아니라 동생인 필라델푸스에게 왕위를 넘겨주었다.
필라델푸스도 이런 형의 진심에 응하여 끝까지 자신의 형인 유메네스 2세에게 충성하였다.
필라델푸스가 형에게서 왕위를 이어받고 지은 이 도시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에서 따와 필라델피아(Philadelphia, 빌라델비아) 즉, '형제 사랑'이라고 명명한 것이다.
삶의 힘 '형제 사랑'
요한계시록에는 7개의 소아시아 교회가 나온다.
그들 모두는 예수님에게 칭찬과 책망을 듣는데 유독 빌라델비아 교회만은 칭찬만 듣게 된다.
가난한 교회, 연약한 교회였지만 끝까지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며,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았다.
그 힘이 어디에 있었을까?
당시 이곳은 주로 포도를 재배하는 농업 중심의 도시였다.
전설에 따르면 이 빌라델비아 교회에서 소아시아 지역 약 300여 곳의 교회에 이곳에서 난 포도주를 성찬식을 위하여 무료로 공급하였다고 한다.
이와같은 형제 사랑의 실천력이 그 힘의 배경은 아니었을까?
기독교 신앙의 핵심 '형제 사랑'
| 요한1서 4:2절을 보면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고 말씀하신다. 성경의 핵심은 하나님 사랑 그리고 이웃 사랑 즉, 형제 사랑이다. |
| 요한1서 3:14절에서도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고 하신다. 기독교의 핵심은 '형제 사랑'이다. 이를 실천하는 이가 빌라델비아 교회처럼 오직 칭찬듣는 자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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